[이탈리아] 베니스 본섬 여행 코스. 곤돌라 체험&현지 스냅 강력 추천!

메스트레역에서 기차로 베니스 본섬 이동하기. 시간이 멈춘듯한 곤돌라 체험과 베니스 핫스팟들, 현지 스냅 촬영 후기.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진

베니스 본섬 당일치기 여행 코스


🚂 메스트레역 출발 → 산타루치아역 도착 & 가면 가게의 유래


이탈리아 베니스 여행을 위해서 우리 부부가 숙박한 곳은 베니스 본섬에서 1정거장 차이인 메스트레역.
메스트레역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플라자 호텔에서 하루밤 자고, 다음날 오전에 본섬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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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중 가장 신식 시설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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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트레역에서 본섬으로 들어가는 과정은 초등학생도 혼자 할 수 있을만큼 쉽고 간단하다.
Step 01. 역사 내에 있는 무인 발권기에서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Venezia Santa Lucia)행 티켓을 구매한다.
Step 02. 구매한 티켓은 기둥 곳곳에 설치된 펀칭 기계에 넣어서 개찰을 해야 한다. 티켓 가격은 편도 1.5유로 💶 정도.
Step 03. 전광판에 안내되는 번호의 개찰구에서 잘 기다리다가 본섬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면 된다.
베네치아 메스트레역은 본섬으로 향하는 모든 기차가 정차하는 곳이라 배차 간격이 촘촘해서 거의 5분내로 탈 수 있었다.
이상 베니스 본섬으로 가능 방법 끝.! 참 쉽죠?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진

 
기차 타고 10분 정도 바다 위를 달리면 종착역인 산타루치아역에 도착할 수 있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건 수많은 수상 버스강 택시들이 오가는 대운하의 풍경이었다.
폭은 한강의 절반도 안될 정도로 폭이 좁지만 강을 사이로 늘어선 건물들이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그냥 작품이 나온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진

 
역 바로 앞에는 본섬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하는 스칼치 다리가 있다.
이 다리는 대운하를 가로지르는 몇 안 되는 큰 다리라서 대부분의 관광객이 이곳을 지날 수밖에 없다.
요 사진도 스칼치 다리 위에서 찍은건데, 베니스의 첫인상이 정말 아름답다고 느낄 수 밖에 없을 만큼 웅장하고 멋진 파노라마 경관을 자랑한다.
양옆으로 늘어선 고풍스러운 건물들이랑 계속 분주하게 움직이는 배들이 어우러져서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겼다.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가 왜 700억을 들여서 이 곳 베니스에 결혼했는지 너무 알 것 같았달까..?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진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골목 투어가 시작된다. 특히 초입에는 상점마다 화려하게 장식된 가면🎭들이 눈에 띈다.
베니스는 카사노바의 도시답게 가면 무도회 관련 상품들이 곳곳에 진열되어 있었다.
가면의 유래는 과거 신분제가 철저했던 시절에 축제 기간만이라도 신분을 감추고 평등하게 즐기려고 했던 것이라고!
브리저튼 시즌4의 소피백이랑 브리저튼 차남의 러브스토리?
귀족이랑 서민이 가면으로 신분을 숨기고, 어울려 놀면서 자유를 만끽했던 역사가 지금의 가면 축제로 이어졌다고 한다.
 
한국에서야 중세시대의 가면을 볼일이 아예 없으니까, 영화에서 보던 가면을 직접 본건 처음인데
화려한 깃털이랑 금은박으로 장식된 가면부터 얼굴 전체를 가리는 요상한 형태까지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했다.
한번 들어가면 뭔가 사기 전에는 못나올 것 같아서 가게 밖에서만 슬쩍슬쩍 구경해봤다.
 
본섬 내부는 차가 아예 다니지 못하는 좁은 수로랑 골목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정말 신기했다.
이런데서 어떻게 식품이랑 필수품 같은걸 공급받을까 숭금했는데, 여기 주민들은 자동차 대신 개인 보트를 자가용처럼 이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호텔 비용도 육지에 비해서 비쌀 수 밖에 없다나..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진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요런 좁은 수로를 통해서 수상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면서 수로를 가르고 달려간다고 한다. 너무 싱기방기.
어디서든 사람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대단한 것 같다.
쓰레기 수거차나 택배 배송 차량도 모두 배로 이동하는거라 물의 도시라는 별명이 실감났다.
 
아무래도 수상도시이다 보니까 건물 1층은 습기 때무에 주로 창고나 상점으로 사용되고 실제 거주 공간은 2층 이상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오래된 건물 외벽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이끼나 벗겨진 페인트 자국이 자연스럽게 남아 있었다.
관광지로서는 정말 화려하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삶도 녹록치는 않겠구나 싶었다.
여튼 관광객의 입장으로는 수로 사이를 연결하는 작은 다리들을 건널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져서 그냥 걷기만 해도 재미가 쏠쏠했다.
 
 

🛶 곤돌라 투어 가격 정보와 주요 명소 통곡의 다리

 
베니스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곤돌라 투어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두었다.
베니스가 워낙 골목골목 길이 많아서 일일 투어도 같이 신청해뒀기 때문에
가이드 1분이 우리를 전담해주어서 길을 잃지 않고 선착장까지 잘 찾아갈 수 있었다.
만약 우리끼리 왔으면 길이 워낙 복잡해서 국제 미아가 됐을지도..?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진

 
곤돌라는 도시 곳곳에 위치한 정해진 승강장에서 탑승할 수 있고,
가격은 시에서 정한 정찰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바가지를 쓸 위험은 적은 편이라고 한다.
주간 기준으로 곤돌라 한 대당 30분 탑승에 80유로였고, 최대 5명까지 합승이 가능했다.
야간인 오후 7시 이후에는 가격이 100유로로 높아지니까 낮 시간에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일행이 있다면 비용 분담도 가능하지만, 커플이 타는게 제일 좋다.
고요한 수로를 우리 둘만 전세낸 기분은 엄청 로맨틱하기 때문에 누구의 방해도 받기 싫음. 😘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진

 
곤돌라 선착장에서 기념사진 하나 남기고 출발해보았다. 너무나 신혼부부같은 사진 ㅋㅋ
곤돌라를 운전해주는 곤돌리에는 줄무늬 티셔츠와 밀짚모자를 쓴 전통적인 복장을 하고 있었다.
TV에서 보니까 막 노래도 부르고, 불쇼(?) 같은걸 하는 분도 있던데 우리는 팁을 안드려서 그런가,
원래 수줍음이 많으신 분인건가, 아니면 그런 퍼포먼스를 하는 분들이 따로 있는건지 조용히 안전운전만 해주셨다.
근데 뭐 조용한걸 좋아하는 우리는 나쁘지 않았음!
 
길이 엄청 복잡한데 곤돌리에는 하루에서 수십전을 다니는 곳일테니 좁은 수로도 능숙하게 빠져나가는 운전 실력이 너무 신기했다.
메인 대운하 쪽은 파도가 있어서 살짝 흔들림이 있었지만 좁은 내부 수로로 들어오면 거짓말처럼 고요해졌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진

 
양옆으로 높게 솟은 건물들 사이를 미끄러지듯 지나갈 때는 정말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았다.
걸어다닐 때는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메인 거리로만 다니니까 어딜가든 시끌벅쩍했는데,
물의 길은 물소리랑 노 젓는 소리만 들려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베니스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기분이었다.
30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몰입도 엄청 높고 의미 있는 투어였다. 로맨틱 그 자체. 💖
 
곤돌라에서 내린 후에는 산 마르코 광장 쪽으로 이동해서 주요 명소들을 둘러보았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카사노바가 자주 갔다는 카페 플로리안이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진

 
무려 1720년에 개업한 이 카페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중에 하나라서 세상 고풍스러운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오후에 스냅촬영 일정도 있어서 살짝 구경만 하고 다른 명소를 둘러보거 갔다.
 

 
조금 걸어가면 베네치아 공화국의 총독이 거주했던 두칼레 궁전이 있는데,
고딕 양식의 걸작으로 불리는 궁전인만큼 화려한 외관과 더불어서 내부의 거대한 회화 작품들로 유명하다.
남은 유럽 여행동안 미술관은 더이상 보고싶지 않아서 (바티칸 박물관의 악몽..) 내부 투어는 따로 진행하지 않았다.
이탈리아에서 많은 궁전을 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멋졌던 것 같다.
무조건 가봐야하는 명소 인정!
 
바로 옆에 산 마르코 시계탑은 정교한 천문 시계로 매 정각마다 인형들이 나와 종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이야 별로 신기할거 없지만, 당시에는 인형이 종을 친다는 개념이 없어서 완전 명소였다고 한다.
다름 귀엽기 때문에 정각 즈음에 가서 한번쯤 볼만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진

 
두칼레 궁전에서 또 조금 걸어가보면 죄수들이 사형장으로 이송될 때 마지막으로 바깥세상을 보며 탄식했다는 통곡의 다리가 있다.
희대의 난봉꾼 카사노바도 이 다리를 건너면서 탄식하고, 저 세상으로 갔다는..
이쪽 수로도 많은 곤돌라 투어가 진행 중이었고, 많은 관광객이 이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 찍으려고 바글바글 했다.
나는 막 크게 예쁜지는 모르겠어서 슥 구경만하고 인파 속에서 나왔다.
 

 
광장 주변의 상점가에는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방과 예술품 가게들이 즐비했다.
특히 베니스의 특산품인 무라노 유리로 만든 샹들리에와 액세서리 가게들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샹들리에 가게가 왜이렇게 많나 했더니, 유리 공예 장인들이 직접 만든 형형색색의 작품들을 가지고 예술품처럼 만드는 제품들이 많아서였다.
실제로 보면 훨씬 웅장하고 화려하고 유려한 디자인이라 바티칸 박물관 못지않게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부라노 섬의 레이스 공예품을 판매하는 의류 매장이나 리넨 숍들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디스플레이는 어찌나 예쁘게 해놨던지.. 이런 편집샵들만 구경해도 1박2일이 모자를 것 같았다.
다만 베니스의 골목은 미로처럼 얽혀 있어서 길을 잃기 십상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했다.
구글맵이 내 위치를 잘 못잡는 경우도 많아서 약간 걱정하면서 돌아다니기는 했다.
길 잃는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곳곳의 건물 벽에 붙은 ‘Per San Marco'(산 마르코 광장 가는 길) 표지판을 잘 확인해야 한다.
 
목적지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보면 의외의 장소에서 멋진 풍경이랑 샵을 마주할 수 있지만,
일정이 촉박하다면 구글맵이랑 건물에 표시된 이정표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걸어다녀야 한다.
 
 

☕️ 리알토 다리 근처 카페 휴식과 베니스 스냅 촬영

 
베니스의 상징적인 다리 중 하나인 리알토 다리 근처로 이동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리알토 다리는 대운하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주변 상권이 엄청 발달해 있어 항상 사람들로 북적였다.
골목마다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가 정말 제일로 관광객이 많았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진

 
다리 근처에는 전망 좋은 카페들이 많았는데 운하가 바로 보이는 테라스 좌석에 앉으려면 꽤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인도를 사이에 둔 자리에 앉았다.
이탈리아 카페 문화는 서서 마시는 반코랑 앉아서 마시는 타볼로의 가격 차이가 크다.
리알토 다리 바로 옆에 관광지 카페라 앉아서 먹을 때는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에스프레소 ☕ 한 잔에 약 3.5유로, 카페 라떼는 6유로라서 만원이 넘는 가격대였다.
거의 5성급 호텔 라운지의 커피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진한 에스프레소와 부드러운 우유 거품이 어우러진 라떼는 피로를 잊게 할 만큼 고소하고 맛있었다.
현지인들처럼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넣어서 달콤 쌉싸름하게 마시는게 근본이기는 하지만,
쓴거를 잘 못마시는 나한테는 쉽지 않았다.
 
카페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오후 3시부터 예약해 둔 스냅 촬영📸을 위해 약속 장소로 향했다.
한국에서 예약한 투어랑 연계된 작가였는데 한국인 스냅작가가 아니고 현지 작가라서 약간 걱정이 되기는 했다.
한 50~60대 정도 되보이는 이탈리아 아저씨였는데 인상이 아주 좋고 유쾌한 분이었다.
영어 발음도 깔끔하고, 짧은 단어로만 소통하면 되어서 촬영 진행은 아주아주 수월했다.
우리가 포즈를 애매하게 잡으면 직접 연기(?)도 하면서 잘 알려주셔서 너무 꿀잼이었다. 😄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진

 
스냅 촬영은 오후 3시부터 1시간 반정도 걸렸는데, 딱 이 시간대가 베니스 햇살이 가장 부드럽게 떨어지는 골든 타임이라
자연광으로도 조명 켠 것처럼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
현지인만 알 수 있는 사진 잘나오면서도 사람 별로 없는 숨은 포토 스팟들을 데리고 다니며서 자연스러운 포즈를 유도해주었다.
촬영 중간중간에 카메라 액정으로 결과물도 확인시켜줬고, 최종 결과물은 2개월 정도 후에 전체 원본이랑 색감과 밝기만 보정한 20컷 정도의 보정컷을 메일로 받았다.
한국 작가에게 스냅 촬영하면 보정컷을 한번 더 선택해서 회신 해야하는게 엄청 귀찮은데,
현지 작가는 잘나왔다고 생각하는 사진들을 알아서 셀렉해서 보정해주니까 너무너무 편했다.
 
위에 사진이 보정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
스칼치 다리 근처에서 찍은건데 보트 거치대 쪽에 앉아서 운하랑 건물이 한장에 다 담겨있는 인생샷이다.
오후 햇살의 색감도 너무 따뜻하고, 파스텔 톤으로 핑크핑크한 건물도 예쁘게 담겨있어서 정말 마음에 드는 사진!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거랑은 깊이감이 다르기는 하다.
 
베니스 스냅 촬영을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번 유럽 여행에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였다.
하루 종일 걸어 다니고 사진까지 찍느라 피곤하긴 했지만 한국에 돌아와보니 남는건 사진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장의 사진 속에 담긴 베니스 풍경이랑 젊은 날의 우리들은 무엇으로도 못바꿀 것 💗
 

곤돌라 투어부터 스냅 촬영까지, 베니스 본섬 투어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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