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내 도보 관광 코스 & 쇼핑 명소 탐방
🚇 나폴레옹 호텔에서 콜로세움 이동하기(난이도 下) 그리고 유적지들 둘러보기
우리 커플이 로마에서 3일간 머물렀던 나폴레옹 호텔은 위치적으로 로마 관광하기에 너무 좋았다.
호텔 바로 앞에 지하철 A선 비토리오 에마누엘레(Vittorio Emanuele) 역이 있기 때문!
하루는 로마 명소를 도보 관광하는 날로 잡고, 택시 한번도 안타고 지하철 & 도보로만 놀러다녔다.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로마 숙소.
역세권 위치, 무난한 룸 컨디션, 조식 상세 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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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로마의 최고 상징인 콜로세움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 번의 환승이 필요했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역에서 테르미니역까지 한 정거장을 이동한 후, B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테르미니역은 A선과 B선이 교차하는 유일한 환승역이라 사람이 엄청 엄청 많지만 구글맵이랑 표지판 이용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이른 오전에 출발했어서 로마의 출근길 직장인도 구경하고 나름 재미있었던 지하철 경험.
B선으로 갈아타고 라우렌티나(Laurentina) 방향으로 두 정거장을 더 가면 콜로세오(Colosseo) 역에 도착한다.
호텔에서 나와 지하철 기다리고 환승하는 시간까지 모두 포함해도 약 20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었다.
그래서 돌아올 때는 밥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슬슬 걸어왔다.
우리나라 안국역처럼 유적지랑 식당이랑 모두 가까운 거리에 모여있어서 로마는 도보 관광하기에 완전 좋은 도시였었다!


지하철역 밖으로 나오자마자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본 ㅋㅋ 거대한 콜로세움 외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나름대로 일찍 이동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기는 했어도 사진을 여유있게 사진 못찍을 정도는 아니어서 좋았다.
유적지를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꼬옥 평일 오전에 움직이기!
콜로세움 통합권을 미리 예매했다면 내부 입장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굳이 안에까지 보고싶은 생각은 없어서 따로 예매하지는 않았다.
외관 둘러보는 것으로도 압도적인 규모를 체감할 수 있었고, 충분히 재미있었다.
3월 말은 유럽이 수학여행 시즌이라 학생들 그룹이 엄청 많았다.
바글바글한 아이들 사이에 껴서 인증샷 열심히 찍음. 📸


콜로세움 바로 옆에는 고대 로마의 정치와 생활 중심지였던 포로 로마노(Foro Romano)가 위치해 있다.
많이 걸을 필요도 없고 한 5분만 슬슬 걸어가면 바로 나온다.
이 앞에서 바이올린 연주자가 공연도 하고, 그 음악에 맞춰 춤추는 외국인 관광객도 있고 해서
로맨틱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가득 느낄 수 있었다.
이 날 날씨도 너무 좋아서 아무데서나 막 찍어도 카톡 프로필감 백만개 나옴.
사진 잘 찍는 신랑님, 감사합니다. 💗
많이 걸어다녀야 하는 로마 여행이라면 3월 말~4월 정말 추천.
우리가 갔던 3월 말에도 하루에 거의 2만보 걸으면서 다니니까 은근히 더웠지만,
땀이 나거나 그러진 않아서 정말 쾌적하게 다닐 수 있었는데
5월쯤 되면 땀 닦으면서 돌아다녀야 할 듯 했다.
이곳에서 베네치아 광장(Piazza Venezia) 쪽으로 약 15분 정도 걸어가면 조국의 제단(Altare della Patria)이 나온다.
쪼금 슬프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베네치아 광장 전체를 공사 중이어서 다 막아뒀었다.
도로랑 인도가 어지럽게 엉켜있어서 통행은 많이 불편했던 편.
그나마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조국의 제단은 여유있게 볼 수 있었다.

조국의 제단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으로도 불리는데,
눈부시게 하얀 대리석으로 지어진 어어어어어엄!청!나!게 거대한 건물이라 로마 시내 어디서든 눈에 띈다.
역사 유적지는 딱히 관심분야는 아니라 사전 지식 전혀 없이 갔는데
진짜 상상초월로 엄청나게 큰 건물이어서 문화충격 받았다.
영화에서나 보던 고대 로마문화가 얼마나 대단했던 건지 상상도 안됨..
우리나라는 경복궁 짓고 있을 때, 이런 건물을 지었던 것인가?
여하튼 로마에 간다면 조국의 제단은 꼭 두 눈으로 확인해보시기를.
조국의 제단을 등지고 코르소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좁은 골목 사이로 트레비 분수(Trevi Fountain) 표지판이 보인다.
트레비 분수는 이른 아침이 아니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이 붐빈다고 해서
서둘러 갔는데도 오전 10시쯤 이미 바글바글했다.

그래도 독사진 못찍을 정도로 붐비는건 아니어서
한두팀 찍는거 기다리면 양옆에 사람 안나오게 인증샷 찍기 가능!
커플이 워낙 많으니까 대기하는 커플 옆에 슥 가서 너희 먼저 찍어줄테니까
우리도 찍어줘~ 하면 예쁜 사진 남길 수 있음.
가능하면 외쿡인 말고 한국인 커플한테 사진 부탁하기 🚨
최고로 정성 담긴 멋진 구도의 사진 여러장을 얻을 수 있습니다. ㅋㅋ
사진 찍는 사람도, 동전 던지는 사람도 많아서
소매치기는 꼬옥 더 경계해야 하는 것도 잊지마세용.

트레비 분수에서 다시 도보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명품 거리인 콘도티 거리를 지나 스페인 광장 도착이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 먹방했던 바로 그 장소!
계단 위쪽에는 트리니타 데이 몬티 성당이 자리 잡고 있고, 성당 앞에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로마 쇼핑거리가 한눈에 내다 보여서 올라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예전에는 스페인 광장 계단에 앉아서 아이스크림 먹는 것도 가능했는데,
사람들이 하도 흘리면서 먹거나,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계단 취식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걸리면 벌금 물어야 한다고.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조국의 제단, 트래비 분수와 스페인 광장까지 멀지 않아서
로마의 거리 풍경을 구경하면서 걷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다만 바닥이 울퉁불퉁한 돌길이 많아서 편안한 운동화 필수 착용하기.
하이힐이랑 5센치 이상 구두 신도 나왔다가는 점심 먹기도 전에 퍼질 수 있다.
☕️ 백화점 루프탑 카페 휴식과 폼피 티라미수 벤키
트레비 분수나 스페인 광장에 1시간만 서있으면 전 세계 모든 국적 사람들을 다 볼 수 있을 만큼 관광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룬다.
스페인 광장까지 갔다가 다리가 아파서 앉아 쉴만한 카페를 찾아봤는데,
길거리에 있는 노천카페들은 접근성은 좋지만 좌석 간격이 좁고 의자가 딱딱해서 편안하게 쉴만하지는 않았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푹신한 쇼파 있는 카페는 아예 찾아볼 수가 없었다.
먹잘알 신랑이 갑자기 아이디어를 냈는데, 백화점 같은데 가면
높은 층에 카페같은게 있지 않겠냐는 대단한 생각을 해낸 것. 💡
없으면 노천카페 딱딱이 의자라도 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가까운 백화점을 들어가보았다.
우리가 들어간 곳은 리나센테라는 이름의 백화점이었다.
다행히 에스컬레이터 타고 끝까지 올라가보니 백화점 최상층에 로마 시내가 살짝 내려다 보이는 루프탑 카페 겸 바가 있었다!

오전 11시가 살짝 넘은 시간.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거의 전세내고 우리만 쉴 수 있었다.
거리에 있는 노천 카페와는 전혀 다른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무엇보다 푹신한 소파 좌석이 구비되어 있어서 지친 다리를 푹 쉬게 해줬다.
오전에만 이미 만보 걸었음. 로마 도보 여행에 이 정도는 마음의 준비 해야한다.
루프탑 카페는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 외에도 가벼운 칵테일이랑 음료도 주문할 수 있었다.
가격대는 일반 카페보다 조금 높지만, 8~9천원 정도에 쾌적한 환경과 훌륭한 뷰를 아주 여유있게 즐길 수 있어서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었던 것 같다.

루프탑 카페에서는 내려다 본 뷰.jpg
하늘까지 파아란 날이라 눈이 좋아지는 것 같은 기분.
관광객 아무도 없는 통유리창 카페에서 로마의 붉은 지붕들을 내려다보며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찐 막간 힐링 타임이었다.
백화점 카페에서 체력 완충하고서는 다시 번화가로 돌아와서 로마 대표 디저트인 폼피(Pompi) 티라미수를 맛보러 갔다.
스페인 광장 근처에 위치한 폼피 매장은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좌석은 하나도 없음.


가장 유명한 메뉴는 클래식 티라미수와 딸기 티라미수인데, 제일 오리지널을 먹어보고 싶어서 클래식 티라미수로 선택했다.
종이 상자에 담겨있고, 스푼도 함께 제공해준다.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랑 저렴이 맛 아닌 맛있는 초콜릿 조화가 훌륭했다.
근데 먹자마자 와! 이건 미쳤다!! 하는 정도는 아니었다는.
그래도 로마에 간다면 부담없이 맛있게 사먹을 수 있는 간식임은 인정이다.
티라미수를 먹고 난 뒤에는 이탈리아 3대 젤라또 중 하나인 벤키(Venchi) 매장을 방문했다.
(티라미수 먹고 바로 아스크림 먹기 잼잼)

벤키는 초콜릿 전문 브랜드답게 초콜릿 베이스의 젤라또 맛이 제일 진하고 깊었다.
벤키 아이스크림은 다른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알고 가야 더 맛있게 먹는닷.
로마 거리를 돌아다니면 수많은 젤라또 가게가 있지만, 실패 없는 맛을 원한다면 벤키가 제일 안전하고 확실한 선택지다.
베이직 이즈 베스트.
제일 확실한 로마 젤라또 맛집, 벤키 젤라또 상세 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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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아 델 코르소 쇼핑 거리와 스톤아일랜드 매장
로마 관광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쇼핑인데, 그 중심에는 비아 델 코르소(Via del Corso) 거리가 있다.
거리 끝에서 찍어본 표지판. 로마는 주요 관광지가 다 모여있어서
표지판 보고 그 방향으로만 조금 걸어가면 금방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비아 델 코르소 거리는 베네치아 광장에서 포폴로 광장까지 길게 뻗어 있는 로마 최대의 쇼핑 거리다.
자라, H&M 같은 SPA 브랜드부터 이탈리아 로컬 브랜드까지 다양한 매장이 줄지어 있다.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산드로랑 마쥬 매장도 이 거리에 여러개가 있다.
거의 모든 산드로 매장에 들어가서 구경 엄청함. 행복하다,,
매장 방문했을 때 일부 품목 아울렛 할인이 진행 중이라 합리적인 가격에 의류를 구매할 수 있었다.
한국 백화점 가격과 비교했을 때 텍스 리펀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메리트 있는 금액이었다.
코르소 거리의 메인 도로뿐만 아니라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럭셔리 명품 브랜드 매장들이 모여 있다.
그 중에서 신랑이 가장 기대했던 스톤 아일랜드 로마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했다.
매장의 위치는 Piazza di San Lorenzo in Lucina 광장 근처로, 외관부터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매장 내부는 층고가 높고 조명이 감각적으로 설치되어 있어 현대 미술 갤러리에 온 듯한 인상이었다.
손님도 우리밖에 없어서 뭔가 시선집중 되는 부끄러운 느낌.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직원들도 엄청 친절했는데, 우리가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응대한게 제일 좋았다.
너무 가까이 오면 도망가고 싶다구 ㅋ
재고가 많이 있는지, 물어보는 제품마다 우리 신랑한테 맞는 사이즈를 바로 꺼내다 주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피팅룸이었는데, 내부 공간이 엄청 넓고 전면 거울과 조명이 훌륭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제대로 느껴지는 피팅 공간.
브랜드 로고가 자수로 새겨져있고 페이팅 프린팅된 반판티셔츠랑
두툼한 카키 컬러의 맨투맨까지 총 2개 제품을 구매했다.
둘 다 원단의 질감이 탄탄하고 색감이 독특했다.
결제할 때 여권 주면 더 묻지도 않고 알아서 텍스 리펀 서류를 잘 챙겨준다.
역시 지구 최고의 관광국 클라스.
로마는 단순히 유적지만 보는 곳이 아니라, 트렌디한 쇼핑까지 즐길 수 있어서 너무너무 재밌는 도시였다.
하루 동안 2만 보 가까이 걸었을 정도로 강행군이었지만, 볼거리와 쇼핑할게 끊이지 않아 피곤한 줄 몰랐다.
유적지 관광과 쇼핑, 그리고 맛있는 디저트까지 모든 것이 도보권 내에서 해결 가능하다는 점이 로마 여행의 최고 가장 큰 장점!
쇼핑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비아 델 코르소와 그 주변 골목을 탐방하는 것만으로도 반나절이 부족할 것다.
결론 : 쇼핑할거 짱 많은 로마 만세
콜로세움부터 스톤 아일랜드 쇼핑까지.
이탈리아 로마 도보 여행 코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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