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중심가 4성급 호텔 투숙 상세 리뷰 🏨
피렌체 역 접근성 & 4월 날씨 정보
이탈리아 로마에서 3일, 남부 투어에서 포지타노 1박까지 마치고, 어릴 때부터 내 꿈의 도시였던 피렌체에 도착했다!
로마에서는 살짝 복잡하고 탁한 공기를 느꼈다면, 피렌체는 도착하자마자 훨씬 맑고 상쾌한 공기가 느껴져서 기분 좋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내 인생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배경이 되는 사랑의 도시 피렌체.
영화에서만 봤던 붉은 지붕의 도시, 약속의 두우모가 있는 도시, 쥰세이의 도시 피렌체.💗
피렌체에서는 이틀을 묵기로 했고, 일정 동안에 선택한 숙소는 ‘스트로찌 팰리스 호텔(Hotel Strozzi Palace)’이었다.
구글맵 주소는 Via dei Vecchietti, 4, 50123 Firenze FI,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차 타고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Firenze S.M.N)에 내려 도보로 이동했는데, 캐리어를 끌고 약 12분 정도 걸려 도착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역 바로 앞이 아니라 이동이 힘들까봐 걱정했는데, 로마보다 유동인구가 적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따뜻한 색감의 고풍스러운 건물들 구경하면서 걸어가니까 별로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우리가 방문했던 4월 초의 피렌체 날씨는 여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온도를 자랑했다.
사진에서 보면 발팔입는 젋은이도 있고, 패딩 조끼입은 아저씨도 있고, 가죽자켓 입은 우리집 신랑도 있다. ㅋㅋ
두꺼운 외투 없이 반팔 티셔츠 위에 가디건 하나만 가볍게 걸치고 나가면 딱 좋은 포근하면서도 선선한 날씨였다.
스트로찌 팰리스 호텔은 여러 건물들 사이에 위치해 있었는데, 건물 자체가 19세기 건물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한국와서 찾아보니까 실제로 이 호텔 건물은 유서 깊은 ‘팔라초 베키에티(Palazzo Vecchietti)’의 일부였다고 한다.
실제로 지내보니까 호텔이 피렌체 대성당이랑 레푸블리카 광장에서 아주 가깝고,
루이비통 매장이나 막스마라 매장이랑은 더더욱 가까워서 쇼핑러에게 정말 최적의 위치였다.
밥 먹고 슬슬 산책하기에도, 쇼핑하기에도,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에도 접근성이 너무 좋은데
한골목 뒤쪽에 위치해있어서 소음도 전혀 없으니 숙소로는 정말 최고였다.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부터라 일찍 들어갈 수 있었고, 체크아웃도 정오라서 여유로운 편이었다.
대면하는 직원들 모두 친절했고, 캐리어를 옮겨주거나 문의에 대응도 훌륭했다.
압도적인 층고와 앤티크한 룸 컨디션 🛏️
배정받은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가장 놀란 점은 바로 압도적인 공간감이었다.
보통 유럽, 특히 이탈리아 시내 중심가의 호텔들은 방 크기가 작기로 유명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로마의 쪼꼬미 호텔방에서 오랫동안 있다 온 상태라 여기 객실은 거의 궁전처럼 느껴지는 수준이었다.
전체 크기로 보면 한국의 리조트 패밀리룸 정도 되는 아주 널찍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어서 1박에 20만원 후반대의 가격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가성비가 훌륭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일반적인 아파트나 호텔보다 훨씬 높은 층고였다.
거의 1.7층 높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천장이 높아서 방이 실제 평수보다 훨씬 더 넓고 시원해 보였다.
층고가 너무 높아서 사진찍어도 천장이 아예 가늠조차 안됨. 👍
창문의 높이도 층고만큼 엄청 높아서 4월의 산뜻한 봄바람이 계속 들어오니까 환기도 너무 잘되있었다.
커다란 창문 크기만큼 채광도 너무 너무 훌륭했다.


객실 인테리어는 체리목 가구였는데, 우리나라였으면 촌스러워 보였겠지만
하늘색 계열의 앤틱한 벽지 & 짙은 나무 마루랑 조화가 되서 그런지 이탈리아 가정집 같은 따뜻하고 정감 있는 분위기여서
이탈리아에서 묵었던 호텔 중에 가장 현지 느낌이 나는 공간이었다.
바닥에 카펫이 없는 것도 위생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점!
현대적인 모던함보다는 할머니 집에 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는데, 침대 프레임부터 옷장, 책상까지 통일감이 있어서
분명 로마 숙소랑 비슷한 스타일의 옷장인데 여기서는 마구 옷을 걸고싶을 만큼 아주 다른 느낌이었다.
그리고 여행객 입장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캐리어를 펼쳐둘 공간이 아주 넉넉했다는 것이다.
침대 옆과 화장실 앞쪽에 각각 캐리어를 펼쳐둘 수 있는 세로형 평상이랑 여유 공간이 있어서 2명이 짐 정리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화장실 겸 욕실도 방 크기에 비례해서 상당히 넓은 편이었고,
이탈리아 호텔 특유의 좁은 샤워 부스가 아니라 안에서 춤도 출 수 있을 만큼 널찍한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
하이드로 마사지 기능이 있는 샤워 시설인 것 같았는데,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서 그냥 평범 샤워만 했다.
창문이 꽤나 큰데도 방음 처리가 잘 되어 있는건지, 호텔이 있는 길목 자체가 조용한건지,
시내 중심가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조용하고 아늑하게 쉴 수 있었다.
향긋한 커피 향이 가득한 조식 이용 꿀팁 ☕
다음 날 아침, 호텔에서 눈뜨면 마주하는 풍경.
커다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나 포근하다.
침대도 정말 폭신해서 이탈리아 여행 중 가장 꿀잠 잔 날.

조식은 로비랑 같은 1층에 마련되어 있었다.
조식 이용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운영되서 왕늦잠 자고 내려가기에도 충분했다.
식당 공간은 객실에 비해 다소 아담한 편이었지만, 나름대로 아늑하고 클래식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하기에는 괜찮았다.

음식의 가짓수가 5성급 호텔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알찬 구성이였다.
이제는 조금 지겨워지는 비슷비슷한 라인업이기는 한데
토마토랑 오이 같은 신선 야채들, 다양한 종류의 햄과 치즈들.
그리고 야채랑 햄, 치즈를 샌드위치로 만들어먹을 수 있는 빵 종류들.
요거트도 4종류 정도 제공되고 있어서 골라먹을 수 있다.
근데 스트로찌 팰리스 호텔 조식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바로 직원이 직접 내려주는 커피 서비스였다.
기계에서 셀프로 뽑아 먹는 방식이 아니라, 직원에게 요청하면 바리스타가 내린 듯한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를 제공해준다.
향이 너무 좋아서 너도나도 받으러 기다리는데 (2~3명 정도 기다리는거라 줄이 막 길지는 않음)
직원이 갓 내린 커피를 들고 테이블 사이를 지나갈 때마다 진하고 고소한 커피 향이 식당 전체에 퍼져 나간다.
그 향기에 이끌려 다시 또 너도나도 커피를 주문하는 패턴이랄까?
음식의 맛보다도 식당에 가득한 아침의 커피 향기가 너무 좋아서 이 호텔에 대한 기억이 더 좋게 남아있는 것도 같다.

양은 적어도 너무너무 향긋했던 이딸리아 모닝 커퓌.
양이 적으면 한잔 더 먹으면 되지~ ☕
참고로 피렌체를 포함한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는 숙박비 외에 City Tax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스트로찌 팰리스 같은 4성급 호텔은 1인당 1박에 7유로를 도시세로 내야하기 때문에
체크인할 때 추가되는거 참고해야 한다. 그리고 영수증도 꼭!!! 받아두기.
로마에서 묵었던 나폴레옹 호텔에서도 체크인할 때 분명히 City Tax를 냈는데 체크아웃 할 때 또 내라고 해서 열받았었다.
도착한 날은 늦은 시간대라 너무 피곤하고 정신없어서 영수증을 따로 안받아뒀는데 체크아웃 때 또 내라고 하니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끝까지 따지기에는 기차 시간도 얼마 안남고 해서 한번 더 내야했던 아까운 기억..
그렇기 때문에 도시세는 꼭 영수증을 받아두기~!
넓고 높은 굿컨디션의 룸, 조용한 실내, 상쾌한 공기, 향긋한 모닝커피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스트로찌 팰리스 호텔은 정말 강력 추천한다.
피렌체에 한번 더 가게 된다면 우리는 여기서 또 묵을 생각!
이탈리아 피렌체 강력 추천 숙소, 스트로찌 팰리스 호텔 리얼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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